다이어트 + 중국산 스마트 런닝머신 (小乔智能跑步机 XQIAO-1)

다이어트.. 아직도 진행중.. 

체중 72kg 대에서 시작하여 55kg 전후 유지로 접어들었으니.. 다이어트 3개월이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 17kg을 뺐군.. 

중국 집에 돌아온지 2주 정도 되었는데.. 그래도 저녁 적게 먹고 하루 8000보 채우는 것은 계속 유지 중이다. 내가 이렇게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던가 스스로도 새삼 감탄하며.. 

요즘 바깥 날씨가 추워서 걷기 힘들어보였는지, 남편이 중고 런닝머신을 하나 사줬다. (저녁에 8000보 못채웠다고 징징대면서 걸음수 채우느라 방에서 흐느적거리고 다니는게 보기 그랬나..ㅋㅋ) 

闲鱼 (중국판 중고나라)에서 런닝머신 새 것 같은 중고를 나름 싸게 파는 것을 찾아서, 그저께 1.5시간 차타고 가서 받아옴.. 왕복 3시간.. ㅎㄷㄷ (중국에서 이 정도 거리는 아무 것도 아니겠지.. -_ -;;)

나름 잘 빠져보이는 런닝머신이다ㅋㅋ 小乔智能跑步机 XQIAO-1 제일 저렴한 모델. 새 기계는 요즘 타오바오에서 1399원에 판다. 한화로는 23만원 정도? ㅎㅎ 

크기는 1485*770*305mm, 위에 팔걸이를 접을 수도 있다. 최고속도는 8km/h

기계 자체는 34kg 정도 되고, 100kg 되는 사람까지만 올라가서 걸을 수 있다. 뚠뚠이들은 살 더 빼고 와서 달려야한다..

비싼 모델은 걷는 부분이 더 넓고 최고속도도 더 빠르게 조절 가능한듯. 디자인 부분에 차이가 나긴 하지만, 나는 4km/h로 걷거나 뛰는 것도 벅차서 지금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 

중고판매자가 벨트 슥슥 지나가는 소리 시끄럽다고 했는데, 들어보니 소음이 큰지도 잘 모르겠고, 걷거나 뛸 때도 소리가 신경쓰이거나 하진 않았다 ㅎㅎ 남편이 뛰어보고는 소리가 좀 난다고 하긴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건지.. ㅎㅎ;;

위에 아이패드 올려놓고 뭐든 보면서 걷거나 뛰기 좋다ㅋㅋ 아래 기계에 USB 충전 포트가 있어서 아이패드 충전하면서 사용 가능ㅋ 옆에 빨간 뚜껑같은 거는 나름 안전장치인데.. 줄로 연결해서 옷에 달아놓고 운동, 혹시 넘어져서 빨간 뚜껑이 기계에서 떨어지게 되면 벨트가 자동으로 멈춘다. 빨간 뚜껑이 저기 붙어있는 상태에서만 작동함.

속도 3~4km/h로 30분 걸었는데 100kcal 겨우 소모.. -_ -;; 1.6km 걸은거야..? 미밴드에 기록된 걸음수는 3500...

여튼 날씨에 상관없이 집에서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3개월간 뺀 거 앞으로 더 유지하는 걸로 ㅎㅎ

* 앱 小乔运动이나 酷玩健身馆을 통해 운동기록 저장이나 런닝머신 속도조절 같은 거도 가능하고.. 특히 酷玩健身馆 안드로이드 앱은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게 동영상류 제공ㅋㅋ 북경, 사천성 등 몇 군데 풍경ㅋㅋ 아이패드 앱엔 이 기능이 없어서 아쉽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