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2020.04.20 KE9696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되었다. 집에 일이 있어서 4월 3일 표를 끊었지만, 네팔 항공편 제한이 시작되어 취소되었음. 변경한 3월 31일 표도 취소되고.. 그냥 네팔에 머물기로 결정했으나, 주네팔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수 있었다. (대사관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마지막에 탑승구역 밖에 서서 탑승하는 사람들 계속 지켜보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표는 850불 조금 넘었는데, 한화로 100만원 조금 넘는 정도,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구입함.)
* 4/10 카트만두 공항 : 공항 입장 전과 체크인 전에만 발열체크함.
비행기에서 식사 후, 건강상태질문서, 특별검역신고서, 세관신고서를 미리 나눠줌.
* 4/11 인천공항T2 입국 (새벽 2시 조금 넘어 착륙)
검역심사 (체온측정, 검역확인증 발급, 안내문 수령) --> 앱 설치 확인 (전화번호 확인) --> 격리통지서 작성 --> 입국심사 (격리주소지 등록) --> 짐 찾기 --> 입국장으로..
- 검역심사 줄 서는 동안 "자가격리자안전보호" 앱을 설치함 (전담공무원 ID : CORONA 입력)
- 검역심사 시에 체온 측정하고, 해열제 복용 여부/관련 증상 발현 여부 등 질문하고, 검역확인증을 발급해주심.
- 군인들이 "자가격리자안전보호" 앱 설치/등록 확인. 새벽 2~3시였는데, 그 시간에도 등록한 휴대폰번호로 통화해보심.. 나는 내가 한국 심카드를 갖고 있던게 아니라서, 동생이 새벽에 전화 받아줌..ㅋㅋ..
- 격리통지서 작성 (Arrival Card 작성장소에 비치된 흰색 종이 2장 작성해서, 입국심사시 제출)
- 입국심사 (작성한 서류를 제출하면, 입국심사관이 주소와 전화번호를 일일이 다 입력하심.)
- 짐 찾고 입국장으로 들어가면, 방호복 입으신 분들이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냐 물어보심.
- 대전행의 경우 일단 입국게이트 근처에서 대기. 인솔자가 사람들을 이끌고 지하 버스승강장으로 이동. 광명역으로 이동 후 정해진 KTX 열차편을 통해 대전역에서 하차 하는 식..
- 새벽 3시 좀 넘어서 버스 타는 곳으로 갔는데, 인솔자 분이 광명역 가는 첫차는 6:10이라고 하셔서, 벤치에 누워 새우잠을 청함. 전날 막차 시간 이후 도착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당연히 바로 이동하지 못해서 캐리어로 줄 세워놓고 휴식..
새벽 공항 안이 조금 추웠고, 공항 내 편의점도 이용을 권하지 않으셔서.. 배도 살짝 고프고.. 나중에 사람들도 점점 많아져서, 계속 누워있을 수는 없었다.. 대기시간이 기니까 좀 피곤했다..
*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버스 이동
아침 6:10에 첫차가 있는데, 버스탑승자들이 많아서 2대 버스가 거의 동시에 출발했다. T2에서 20여명 --> T1에서 10여명 탑승 후 광명역에 도착함. 기차표 끊을 때 셔틀 이용 여부 묻고, 광명역까지 버스 비용 12000원도 같이 결제해주심.
* 광명역에서 대전역까지..
사실 대전역까지 가는 열차가 진짜 많지만.. "입국인 전용객실 지정 열차"라는 것이 있어서, 해당 열차편만 이용 가능했다. (서대전역 가는 열차는 이용 불가능한듯. 대전역 하차만 가능..) 1~2시간에 한대 정도 있나..
나는 8:17 광명역 --> 8:58 대전역 열차편을 이용했다. 탑승 시간 전에 철도경찰들이 사람들을 인솔해서 플랫폼까지 이동. 원활한 탑승을 위해 줄 세우고, 빠른 시간 내에 탑승할 것을 강조. 70여명이 17호차, 18호차에 나눠 타는데, 담당자분들이 사람들 많다고 긴장하시는 듯 보였다. 대부분 짐을 가지고 타기 때문에, 기차 연착에 많이 신경 쓰시는듯..
자기 좌석 찾지 말고, 일단 캐리어 끌고 들어가서 앉을 수 있는 자리 아무데나 앉으라고 알려주셨다. 보통 옆자리는 공석인 채로 발권을 해주셔서, 빈 자리에 캐리어를 놓을 수 있었다. (24인치까지만 놓을 수 있을듯.. 대형 캐리어는 놓기 힘들듯..)
* 대전역에서 검체채취 후 집까지 이동..
대전역에서 하차하면 방호복 입으신 분이 플랫폼에 오셔서 해외입국자들을 윗층으로 인솔해가심. 체온 측정 후 인적사항 기록하고 대기. 전원 작성이 완료되면 대전역 동광장 간이 검체채취소로 내려감. 설문지 작성 후 검체채취. 완료 후 전용버스나 자가용으로 귀가 가능. (검사결과는 다음 날 통보해준다고 함..)
검체채취.. 입 안쪽은 괜찮은데.. 코는 좀 많이 아팠다.. 면봉 넣고 몇바퀴씩 돌리는 듯한 느낌.. ㄷㄷ 눈물이 나고..ㅋㅋ 콧물이 되고..
아..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전인 경우에만 검사비가 무료이고, 아닌 경우 검사비 16만원이 청구될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두번 확인 시켜주심.. 다른 지역이면 어찌 되는건가..? 모르겠다.
나는 따로 픽업 나올 사람을 정해놓지 않아서, 시에서 마련한 대형버스를 타고 귀가했는데.. 한 13명 정도인가 탔는데, 내가 가장 마지막에 내렸고, 대략 2.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대전역에서 관저동까지 차로 20분이면 되는데.. 여기저기 돌다보니 거의 3시간은 걸린 것 같다.. 시티투어 하는 느낌이 많이 났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 알았었다면 버스 안타고 동생 불렀을듯..ㅋㅋ;;
오늘 귀가 버스 동선 : 대전역 - 대흥동 - 오월드 근처 - 유등천 근처 임시격리시설 (수련원) - 산내 - 판암 - ... - 전민동 - 송강동 - 관저동.. 대충 이런 식이었던듯.. 타는 사람마다 버스 동선이 바뀔듯.. 버스기사님도 방호복 입고 버스 운전 하시고.. 힘드실 것 같다.. 고생하셨습니다..
* 느낀점
정말 많은 분들이 밤낮으로 고생 많이 하심.. 해외입국자들 대면하시는 분들은 거의 다 방호복 입으시고.. 힘드실듯... 자가격리 잘 해야지..
집에 도착해서도 담당자분이 두어번 전화 주셔서 누구랑 격리하는지, 어디서 귀국했는지, 코로나 증상 유무 등을 물어보셨다. 자가격리지원물품이 언제 도착 예정이다, 인원이 많아서 내일 배달 가능할 것 같다 등등.. 고생 많으십니다...
* 4/12 코로나 음성 결과 문자로 통보 받음. 자가격리 2주는 계속.
해외입국자들은 거의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는 것 같다. 검사비용과 자가격리지원물품 등등.. ㄷㄷ.. 뭔가 송구스러운 맘이 드네 ㄷㄷ...
* 4/12 & 4/13 자가격리자 지원물품
4/11 입국, 4/12에 격리통지서와 온도계, 물티슈, 손소독제, 분무소독제, 폐기물처리봉투 전달 받았다.
4/13 음식 한 박스 받았다. 라면, 국, 밥, 반찬 등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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