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림바를 들인지 1년이 넘었다. 작년 5월엔가 타오바오 직구를 통해 Diduo 라는 브랜드의 저렴한 칼림바를 샀었는데, 각인도 무료로 해준다는 말에 아무거나 사서 쓴 것 같다. 게코 칼림바가 유명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입문하는 입장에서 몇만원 짜리 칼림바는 사치같아서, 만원짜리 칼림바를 사서 쓰게 된거지..
네팔에서 할 일 없어서 Diduo 칼림바를 많이 뚱땅거렸었다. 오선보는 애초에 잘 읽을 줄도 몰랐고.. 숫자악보도 엄청 띄엄띄엄 보던 수준이었는데.. 한 반년 정도 뚱땅거렸더니, 숫자악보는 그래도 수월하게 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오선보도 띄엄띄엄 볼 수 있게 된 듯..ㅋㅋ
그 다음 한국 들어와서 사게 된 링팅 칼림바, 후기가 좋아서 이것도 직구했다. 소리가 예쁘긴 한데, 작아서.. 같이 직구한 Cega 플레이트 칼림바 (위사진 오른쪽 모델)를 자주 쳤었다. (지금은 단종된듯한 모델)
그리고.. 반품으로 인해.. 시드 칼림바 2개가 갑자기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중국까지 반품 보낼수도 없고 그래서, 하나는 내가 치고, 다른 하나는 동생이 치기로 했다.
나는 시드 20키 플레이트 칼림바를 치는데, 소리가 너무 예쁘다. 사실 예전부터 이 칼림바가 궁금하긴 했는데, 지금 쓰는 칼림바도 있고 그래서 악기를 더 늘리고 싶지 않았었다. 브래킷이 삐뚤하게 박힌 하자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리가 정말 맘에 든다. 악기 흠보다 내 실력이 더 문제라..ㅋㅋ 건반사이 간격이 넓어서 글리산도 드드륵이 너무 어렵다. 손톱이 짭은 탓도 있겠지..
동생한테 준 씨드 17키 플레이트 칼림바도 정말 예쁘다. 악기 바디 원목 마감을 반짝반짝하게 잘 했고, 철편도 반짝반짝, 소리도 예쁘다. 소리가 조금 작은 것 같기도 한데, 소리 울림이 오래 가고, 철편 터치감도 부드럽고.. 이것도 정말 맘에 든다.
칼림바를 몇개 안쳐봤지만.. 그래도 씨드 칼림바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메탈 프레임이라 그런가, 20키는 소리가 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느낌이랄까..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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