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배우기 13 & 14회차

어제 오늘 사개맞춤할 책상 다리를 갈고 뭐하느라 시간이 다 갔다. 중간 중간 판토라우터도 연습하고 하다보니 책상 만드는 것은 조금 늦어졌다.. 

-. 테이블쏘 톱날을 높이 올려서 책상 다리를 60mm씩 파내는데.. 뭔가 톱날 높이 조절하는게 잘 안맞아서인지.. 전에 준비해놓은 반턱장 apron을 끼워보니 안맞아서 줄로 막 갈고.. 'ㅅ ';;

▲ Trimmer를 사용하여 다리 가장자리 부분을 둥글게 깎아준다ㅎㅎ

-. 판토라우터 기계는 세팅만 잘 되어있다면 정말 편한 기계인데.. 공방에 있는 기계는 18T, 200mm 한정으로만 쓰는 것이 제일 편하고 좋을 것 같다. 나는 20T, 350mm로 하려니.. Dovetail bit 길이도 20T가 안되어 끝이 조금 안깎이고.. 뭔가 주먹장 템플릿 높이도 살짝 조절해야할 것 같아서.. 복합적으로 귀찮으므로 더 이상 20T로 주먹장 결구법을 시도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주먹장을 써서 만들기로 한 20T 앨더 TV장은 그냥 도미노 접합을 쓰는 것으로.. ㅎㅎ)

▲ 20T 앨더. Pin 부분이 조금 작았다면 더 수월하게 들어갔겠지.. Tail 부분이 조금 덜 깎인 탓도 있을테고..

-. 사실 조금만 더 실험해보면 20T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부재가 긴 경우 부재 고정하고 뭐하고 하는 것이 조금 귀찮다ㅋㅋ (bit가 짧아서 안깎이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다. 안깎인 부분 일부를 손쉽게 끌 같은 것으로 갈아내면 되기 때문에.. 긴 bit를 사는 방법도 있겠지.)

-. 내가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탓도 크겠지만.. 그래도 부재 두께 및 길이에 따른 결과표가 정리된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클램핑 방법도 개선되었으면 하고.. 판토라우터가 아주 편하고 좋은 기계임은 확실하지만, 최적의 조건을 찾기 전까지는 조금은 사용하기 불편한 기계같다. 원점에서 좌우 100mm 되는 부분에 기준선을 바로 고정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 나중에 주먹장으로 18T 서랍장 (협탁)을 만들어봐야겠다. 소품도 만들어보고 ㅎㅎ

▲ 판토라우터 테스트하다 실패한 Pin 부분을 버리기 아까워 고민하다 그냥 이것 저것 올려놓은 스탠드로.. (연필꽂이는 조금 별로..) 주먹장 Pin & Tail 모양이 독특해서 잘 이용한다면 뭔가 맘에 드는 것을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뭘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