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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바라나시에서 보드가야/부다가야 로.._20180313

by FreeCat 2018.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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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바라나시에서 비교적 가까운 사르나트와 보드가야 불교성지에 다녀왔다. 남편 친척 동생이 불교도인 관계로 의도치않게 불교 성지순례를 하게 되었다.


원래는 바라나시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Gaya 역에 도착해서 다시 보드가야/부다가야로 가려고 했는데, 기차표가 다 매진인 관계로 급히 택시를 대절하여 타고 가게 되었다. (UBER 불러서 타고 가도 될 듯ㅋㅋ...)

... 전날 밤 9시에 문 열려있는 아무 여행사에 들어가서 기차표 예매를 부탁했으나 좌석이 없어서 실패. 부다가야 갈 다른 방법이 없냐고 여행사 사장에게 묻자 택시를 소개시켜 주었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 6시에 부다가야로 향하게 됨.. (밤 10시 넘어 가트 주변 둘러보다 11시 넘어 숙소 도착.. 너무 피곤했음..ㅠㅠ)


부다가야 왕복 택시 요금은 6000루피. 그 중 2000루피는 여행사 사장에게, 4000루피는 기사에게 직접 냈다. (출발할 때 기름 넣어야해서 2000루피 주고, 바라나시 도착해서 2000루피+저녁밥200루피 추가해서 줌..) 여행사 사장 말로는 편도는 4500루피라고.. (돈을 더 내면 1박2일 코스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바라나시에서 부다가야까지 거리는 240km 정도 되지만, 차로 5시간 넘게 걸림ㅠㅠ 요금소에서 길이 막히기도 하고, 도로사정이 안좋은 곳도 있고, 길을 새로 내는 곳도 있고... 


아침 6시에 기사가 와서 우리 3명을 픽업, 차로에 나가 차 기다리고 하다보니 바라나시에서 6:40에 출발하였다. 점심 대충 때우고 기사 혼자 폭풍 운전해서 12시쯤 보드가야 도착 (마하보디 사원에서 1~2km 떨어진 주차장에서 내림). 여기저기 구경하고 밥 먹고 오후 3:30 출발, 저녁 9시에 바라나시 도착 ㅠㅠ 


마하보디대탑 구경하고, 보리수 잎사귀 줍고, 인근 다른 국가 사원도 보고, 밥 먹고 하다 보니 세시간 반이 금방 지나갔다 ㅎㅎ

불교도들은 탑돌이도 하고 그러던데.. 나는 그냥 구경만 하는 것으로..


▲ 마하보디사원 (휴대폰은 락커룸에 맡기고 들어가야한다. 카메라 촬영료는 100루피였던듯..)


▲ 여기저기 꽃이 많이 걸려있었다.


▲ 마하보디 대탑 주변에서 수행중인 스님과 견공..


▲ 마스크쓰고 계신 어느 보살님..? 묵언수행중..인가.. 대탑 주변 수행하는 스님들이 꽤 있었다.


▲ 오른쪽이 바로 그 보리수..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석가모니..


▲ 떨어지는 보리수 잎을 주우려 기다리는 사람들..


▲ 부다가야 가는 길에 들른 식당. 중간에 여행자 식당 같은 것은 보지 못했다 ㅎㅎ




▲ 불교성지다보니 각국 사원들이 여기저기 많았다. 중국, 태국, 방글라데시 사원...


▲ 주워온 보리수 잎. 어딘가 식당에서 먹은 팟타이. 부다가야 거리 ㅎㅎ

(태국에 불교도들이 많아서 그런가.. 성지순례 오는 태국인이 특히 많은 것 같았다..)


▲ 멍선생도 수행 중인 거야? 


* 길을 걷다가 중국인 스님 한 분(중국 사천성 티벳불교) 을 만났다. 길에서 만나고,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또 만나고, 식당에서 나와 걷다가 또 만나고 ㅎㅎ 남편이랑 남편 동생이 그 스님을 "아저씨叔叔"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叔叔는 그냥 일반적인 아저씨를 부르는 호칭 아닌가? ㅎㅎ; 이상하기도 하고.. 

그 스님은 산에서 혼자 몇년간 수행하기도 하고, 보드가야에 온 지 3년인가 되었고.. 여튼 신기했는데.. 뭔가 쓸쓸하고 외로워보여서 짠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일반인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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