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네팔 오면서 전기밥솥도 하나 가지고 왔다.
징동에서 98원짜리 전기밥솥을 83원에 득템ㅋㅋ (지금은 119원으로 오름) 83원이면 15000원 안되는 가격인데, 이 가격에 여러 기능을 갖춘 전기밥솥을 살 수 있다니!! 단순 취사/보온만 되는 밥솥이 아니다ㅋ
최근 옥수수를 자주 삶아 먹는데, 밤에 예약 해놓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뜨끈뜨끈한 옥수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예전 같았으면 아침에 비스킷류 와그작 했을테지만, 지금은 옥수수를 뜯을 수 있다 이거야!! +_ +
물론 찜/삶기 기능 30분이면 되긴 하지만, 예약해놓는 것도 은근 재밌달까.. (정전만 아니라면 계획대로 착착..ㅋㅋ)
네팔 옥수수는 완전히 익어버린 후 따서인지, 삶아도 조금 딱딱한 편이다. 단 맛도 덜하고.. 그래도 이게 어디야? ㅋ 당분간은 옥수수를 계속 즐기고프다!!ㅋ 감자도 맛있지만, 옥수수도 훌륭하지ㅋ (자연식물식 도전?ㅋㅋ)
단호박을 먹고 싶었지만, 찾지 못해서 그냥 호박을 사서 쪄먹었다. 1킬로에 600원 정도였나? 단호박에 비해 단맛은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찐호박도 은근 훌륭했다ㅋㅋ 엄청 먹어도 열량 낮은 착한 넘ㅋㅋ 찜 기능 30분으로 말랑하게 쪘던가..?ㅋ
전기밥솥으로 계란찜도 가능!! +_ + 짭짤한 슬라이스치즈와 계란, 물을 넣고 섞어서 만듦. 내꺼 밥솥 찜기능은 30분ㅋ 길다면 긴 시간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촉촉한 계란치즈찜을 즐길 수 있어서.. (20분 정도만 해도 다 익을 것 같긴 하지만, 그냥 정해진 모드대로 익혀봅시다..)
옥수수죽 같은거도 가능.. 말린 옥수수로 만든건데, 전날 미리 불려놓고, 2시간 죽 조리모드 선택.. 아침에 죽 먹고 싶을 때 미리 예약해놓고 자면 좋을 것 같다. 담에 참치미역죽 같은거 한번 도전해보고프군..ㅋㅋ
곤약을 대충 썰어 쌀과 섞어서 밥 지음ㅋㅋ 저때 한창 다욧기간이라 간만에 쌀밥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지..
여튼 넘나 맘에 드는 밥솥이다. 애착이 간달까.. 그리 작지도, 그리 크지도 않은 사이즈. 색깔과 외관도 넘 이쁘고 맘에 든다. 오래 오래 쓸 수 있기를 바라며!! 전기밥솥 쓰면 불 앞에서 대기할 필요없어서 넘 편하다. 굳.
이번에 네팔에 가져온 물건 중에 가장 열일하는 넘.. +_ +
네팔은 가전제품이 비싸기 때문데, 밥솥 같은 거는 가져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여기는 전기 전압과 그 주파수가 중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쓰는 거 그대로 가져오면 됨ㅋ 플러그 모양이 다르긴 하지만, 돼지코류에 꽂아서 쓰면 되긴 하니까...
네팔에서 15000원으로 밥솥을 살 수 있을까? 내솥이 알루미늄인 온오프 기능만 있는 초소형 밥솥 정도만 가능할 것이다.. 밥 하면 내솥에 밥 엄청 달라붙을 것 같고..
내꺼는 코팅이 잘 되어있어서 밥알 눌러붙을 것 같지 않고, 용량 3리터에, 각종 기능.. 여튼 내 전기밥솥 넘 좋다. 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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