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에서 기버터 구하기 (Ghee)

인도 온라인 쇼핑몰 빅바스켓에서 산 기 Ghee

작년 잠깐 델리에 살던 시절 기버터를 사본 적이 있다. bigbasket 빅바스켓(빅배스킷ㅋㅋ)이라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데, 병 포장이라 뭔가 좋아보여서 샀다. 버터보다 끓는점이 높아 요리할 때 좋다는 둥, 맛이 어떻다는 둥, 그런 말을 보고 호기심에 샀지만, 맛은..... 적응하기 힘든 맛...

 

네팔로 와서.. 베이킹은 하고싶은데.. 냉장고가 없는 관계로.. 냉장보관인 버터보다는 실온보관이 가능한 기버터를 또 알아보게 되었다.. 역시나 맛은 그저 그런.. -_ -;; 약간 토 나올 것 같기도 한 그런 맛...? -_ -;;

카트만두 바트바트니에서 산 기 Ghee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또 기버터를 찾아 헤매고 있다. 델리 살 때는 큰 수퍼마켓 가면 포장 잘 된 여러 종류의 기버터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네팔은... 바트바트니에 가도 맘에 드는 포장(?)의 기버터가 없달까...  아래 사진처럼 DDC (Dairy Development Corporation) 에서 파는 봉지포장 기버터가 대부분.. 아니면 플라스틱 병 포장인데, 이미 흘러나와서 병 라벨을 적시고.. -_ -;; (봉지포장.. 쓰고 나서 관리 잘 할 엄두가 안나기 때문에 사기가 꺼려짐.. 유리공병이 있으면 사서 옮겨담아도 되겠지...)

사실 오늘 이 버터를 사려고 헤맸으나.. 타멜 북쪽에 DDC 샵에도 갔으나, 비도 오고 엄청난 교통 혼잡으로 인해 길을 건너지 못하고 그냥 타멜로 돌아왔다..ㅠㅠ 물튐 & 똥물 조심..)

DDC Dairy Development Corporation 에서 만드는 기 Ghee

Daraz 라는 네팔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에서 괜찮아보이는 기버터를 발견해서 주문했다. 방금 주문했으니 2~3일 뒤에 받아볼 수 있겠지. 기버터 향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와플 구울 때 달라붙지 않도록 기름칠 해주는 용도로 쓸 예정, 또는 방탄커피도 시도해볼 수 있겠고.. 베이킹도 살짝..? 요즘 할인 중이라 370밀리에 5000원에 구입ㅋ 무료배송.. ㅋㅋ 기대해본다...

daraz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기 Ghee

Ghee 이거 발음이 은근 어렵다. 기 라고 하면 못알아들을 것이다.. (으)기~? 이런 식으로 해야할라나..

 

네팔 사람들은 인도 사람들보다 기버터를 덜 먹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잘 안먹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인도 아마존에서 Ghee 검색을 하면 엄청 많은 제품이 나오지만, 네팔 온라인 쇼핑 & 오프라인 대형 수퍼마켓에도 그다지 많은 제품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사실 기버터 가격이 비싸다보니, 현지인들이 그렇게 맘놓고 소비할 종류의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