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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카트만두 마스크 대란 (feat.인도)

by FreeCat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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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보따리상 등이 한국 가서 마스크를 싹쓸이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여기 네팔도 마찬가지이다. 3M 마스크는 설 전부터 거의 동 났고, 가장 간단한 일회용 마스크도 가격이 올랐다. 

 

인도 업자가 1월 23일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중국인들이 와서 3M 마스크 20만개를 주문했다나 뭐라나.. 그때는  뭐 중국에 마스크가 많이 부족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마스크 싹쓸이 현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량을 늘린다고 하는데, 아직 물량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여러 국가에서 원조도 받고, 직접 생산도 하고, 보따리상이니 뭐니를 통해 많이 들여가고 할텐데 말이다.

 

중국인들 스타일; 현금뭉치 싸들고 공장/도매점 가서 물건 싹쓸이..

중국 춘절 전후라 택배회사도 다 문 닫고 쉬었을텐데, 저 많은 마스크를 어떻게 중국으로 들여갔는지 모르겠다. 중국 세관에서는 남이 주문한 마스크를 급히 필요하다며, 돈으로 보상해주고 물건은 가져가버린다는 둥 하는 말도 있던데.. 그리고 보따리상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지.. (사설 환전이니 뭐니가 돈 세탁과 크게 관련이 있지 않은가...)

 

여튼 인도와 네팔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생겼기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물량 확보는 필수가 되었다. 중국인들이 무차별하게 다 싹쓸이 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도는 마스크&보호복을, 네팔은 마스크&장갑&손세정제의 대외수출을 금지하였다. 카트만두 어느 택배회사가 어제 트럭 2대에 마스크를 잔뜩 싣고 공항으로 향했으나, 결국 물건을 보내지 못하고 되돌아왔다는 말이...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 (이마 온도 측정)도 대량 필요하다고 하는데.. 마스크 수출이 금지되었으니, 보따리상들은 또 다른 제품을 찾아내서 싹쓸이 해가겠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언제쯤 끝이 나려나.. 날이 풀리기 전까지는 계속 되겠지. 올 해 상반기는 힘든 시기가 될 것 같다.. -_ -

▲ 인도 공문
▲ 네팔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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